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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북아트센터 담당자 새라 송어(Sarah Songer, 이하 새라 송어) 인터뷰

기관/개인 소개
기관 : 샌프란시스코 북아트센터(SFCB) 인터뷰 대상 : 새라 송어(Sarah Songer) - 프로그램 스튜디오 매니저(Program and Studio Manager)
추진시기
2021. 08. 22 09:00 ~ 10:00
추진방식
온라인 화상회의 도구 zoom 활용 비대면 면담 추진
주요목표
- 샌프란시스코 북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북아트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방식에 대한 조언 - 온라인 비대면 북아트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방법과 노하우 습득

<프로그램>

북아트 관련 프로그램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주로 책과 관련 있는 모든 분야가 있다. 매주 2~3개 클래스가 운영되며, 1년 3학기로 운영된다.
수준별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는가.
기초(beginning)반을 고급반보다 더 많이 구성하는 편이고. 사람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수업으로 구성한다.
제일 인기 있는 수업·만족도가 높은 수업(분야)는 무엇인가.
인기 있는 분야는 계속해서 변화한다. 예전에는 레터프레스가 더 많았는데 지금은 북바인딩이 더 많고, 요즘은 페이퍼마블링이 온·오프라인에서 인기가 많다. 북 인 어 틴(Book in a tin)수업은 6~7번째 수업을 하고 있다.
온라인수업은 대기자가 많은 수업인 경우 다음 학기에 그 수업을 증설하려고 한다.. 오프라인수업은 미리 계획되기 때문에 사람이 많다고 해도 6개월 후에 진행할 수 있다.
주로 수강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오프라인 수업은 기술, 사무 분야의 사람들, 미술과 전혀 관련이 없지만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 은퇴한 여성들(삶의 여유가 있고 무언가 여가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 등이 있다.
온라인 수업은 아티스트들과 이미 재료가 있는 사람들이 참여한다.
연령을 고려해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가.
어린이 전용 수업은 따로 없다. 가끔 학교에서 학생들이 선생님과 현장학습을 오기도 하는데, 그때는 우리가 아이들을 잘 다루는 선생님을 부르고, 아주 간단한 팸플릿 책 만들기와 같은 수업을 진행한다. 14~16살 정도의 학생들이 캘리그라피 수업을 들어도 되는지 요청했던 적은 있다.
워크숍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무엇인가.
레터프레스·북바인딩(코어 프로그램)은 커리큘럼이 정해져 있으나 유연한 편이다. 강사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해볼 수 있도록 창의성·자율성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직접 관련된 강사들을 섭외하고, 그 강사들의 인맥을 이용해서 수업 제안·신청서를 받기도 한다.
북아트 수업에 적정 인원은 몇 명이라고 생각하는가.
온라인 수업은 16명 정도로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수업은 주로 8명이 표준 인원이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6명으로만 운영하고 있다. 캘리그라피 수업은 10명 정도까지도 진행한다.

<온라인 수업>

온라인 워크숍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나 사업 모델이 있었는가.
집에서 만드는 간단한 북아트에서 시작되었다. 그때쯤 샌프란시스코 북아트센터에 고용되었다. 첫 온라인 수업은 모든 수업이 2시간 이내에 전부 예약 마감되었다. SFCB뉴스레터는 별로 보는 사람이 없었지만 코로나 이후 사람들이 뉴스레터를 더 중요히 여겨 주요 마케팅 수단이 되었다. 현재 만 명 정도가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다.
캘리그라피나 만들기 수업과 같은 것들을 했었고, 키트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더 다양한 수업을 준비하게 되었다. 키트를 준비해서 선생님과 모든 학생이 같은 재료를 갖고 있을 때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더 수준 높은 수업이 가능하다.
코로나 이전에도 온라인 수업을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가.
없었다. 아무도 온라인 수업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온라인 수업을 시작할 때쯤 3주간 락다운이 있었다. 사람들이 집에서 그동안 할 수 있는 간단한 아코디언북, 시리얼 박스(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등을 이용한 수업을 진행하려고 했다.
온라인 프로그램을 처음 시도했을 때 어떤 걱정이 있었는가.
아날로그 북바인더로서 어떻게 컴퓨터를 켜야 하는지 모를 수도 있겠다는 점이 걱정되었다. 다행히 모든 사람들이 참을성과 이해심이 많았고, 코로나 상황을 함께 견뎌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진행했다.
온라인수업의 장점은 무엇인가.
비디오를 보면서 꼭 정해진 시간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휴가나 시간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되고, 녹화된 영상으로 언제든 영상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이다.
온라인수업의 단점은 무엇인가.
온라인에서는 할 수 없는 수업이 많다. 선생님이 세세한 피드백을 줄 수 없고, 고급 기술을 배우기에는 어렵다. 무엇이 온라인 워크숍에서 가능하고 가능하지 않은지를 파악해야 하고, 실험을 해보는 시기가 필요하다.

<운영방식>

강사들은 어떻게 섭외하는가.
웹사이트 링크가 있어서 아티스트들이 원하는 수업이 있다면 언제든 센터로 제안서를 보낼 수 있다. 온라인 수업은 더 짧은 주기로 순환되고 있다.
강사들이 수업을 하기 위해서 SFCB에서 지원해 주는 사항이 있는가.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아티스트들은 SFCB에서 만든 작은 스튜디오에서 줌 수업을 하기도 한다. 선생님들과 줌 미팅을 통해서 인터넷 커넥션, 카메라 화질, 각도 등을 확인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다 어려워해서 힘들었지만 지금은 익숙해져서 하고 있다.
수업 비용 책정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 주의 규정에 따라 시급으로 제공하고, 다른 지역 출신이면 시급을 조율해서 제공한다. 수업마다 종류가 달라서 다 다른 편이다.
대면수업의 경우 3명이 수업을 들어야 워크숍이 돌아갈 수 있다. 3명 이상이 있으면 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이윤이 더 생긴다.
수업에 잘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이 있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가.
주로 강사는 1명인데, 북바인딩 중에 가장 어려운 라운드백 워크숍(4회)은 TA를 요청해서 보조강사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매번 적어도 한 명은 수업을 따라오기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다. 다른 사람들의 수업을 계속 진행되어야 하므로 최대한 따라오면서 할 수 있도록 코멘트를 주는 편이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조언>

처음에는 온라인 수업 녹화본을 제공하지 않았고, 슈퍼바이저가 굉장히 걱정했었다. 녹화본을 통해 진행자로서도 클래스 피드백을 할 수도 있고, 많은 사람이 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수업을 잘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컴퓨터를 기술적으로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줌미팅에 제시간에 맞춰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없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영상을 팔거나 하지는 않았다.
처음 온라인 수업을 한다면 간단한 테크닉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간단한 수업을 하면서 온라인 수업 방식에 익숙해진 후에 테크닉을 더 요구하는 수업을 해도 좋을 것 같다.
비대면 인터뷰 진행 사진(출처 : 연구자 캡처)
비대면 인터뷰 진행 사진(출처 : 연구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