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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지능박물관 어니스 워크숍 참가

운영기관 소개
몽골 지능박물관 부설 초중학교
참가시기
2021. 08. 17. 17:00 ~ 20:00(16:00 ~ 19:00, 현지시간)
주요 참가자
박준영, 김희정, 김영희, 잉흐투르(Enkhtuur, 이하 잉흐투르) 총 4명 참가
주요목표
어니스의 유래와 어니스 활용방법
어니스 워크숍 참가(출처 : 연구자 본인 캡처)

1. 어니스의 문화적 가치

어니스는 몽골의 유목민 생활에서 나온 지혜와 삶의 방식이 담긴 민족 고유의 놀이문화이다. 어니스는 게르에서 유래되었으며 유목 생활을 할 때 살림살이, 가재도구를 쉽게 접고 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놀이도구로 몽골인의 삶과는 뗄 수 없는 관계다. 소재가 나무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며, 2개의 나무 조각에서 시작해서 673개의 나무 조각까지 확장할 수 있는 장난감이다. 기본적으로 11가지 방법이 있고, 이것을 11,000가지 방법으로 확장해서 만들 수 있다. 어니스는 자물쇠와 열쇠에 비유하며 홈과 홈을 맞붙이는 것에 빗댄 표현이다.

2. 현재의 어니스

전통놀이 어니스가 잊혀지지 않기 위해 어니스를 학교에서 교육하고 있다. 과거에는 게르를 만드는 사람들이 만들었는데 현재는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또한 중국이 어니스를 자신들의 문화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이것은 몽골 고유의 문화이다. 마치 중국이 한복을 그들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 몽골인들의 심정이 어쩔지 더욱 잘 이해된다.

3. 큐브와 어니스

어니스는 큐브와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지만 어니스 역사가 훨씬 더 오래되었다. 몽골 속담에 “사람을 알려면 그 친구를 보고 아이를 알려면 그 아이의 장난감을 보라”라는 말이 있을 만큼 몽골인들은 어니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4. 어니스 박물관 및 학교

어니스 박물관은 퍼즐로서 문화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대통령을 비롯하여 각국의 유명인사들의 후원을 받아 설립되었다. 박물관에는 11,000가지 방법들이 실려 있는 자료가 있지만 아직 책으로 엮어지지는 않았다. 박물관에 학교와 유치원이 함께 있으며 박물관 유지를 위해 전시와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어니스 박물관과 함께 있는 12학년의 사립학교에서는 어니스를 교육하고 있고 선생님은 우리와 워크숍을 진행한 잉후투르 선생님 한 명뿐이다. 그 밖에도 다른 기관 등에서 워크숍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5. 어니스 조립 워크숍

우리는 미리 준비한 2가지의 어니스를 활용하여 실제 조립하는 방법을 배우며 다양한 어니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모두 다 모양이 같은 조각을 가진 어니스와 다른 형태의 조각이 모인 어니스 두 종류를 체험하였다.

느낀점

어니스의 문화적 가치와 현재 몽골에서 어니스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니스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빠른 경제 발전과 함께 많이 잊혀져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느 나라나 전통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지켜내는 과정은 쉽지 않다. 우리가 경험한 어니스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플라스틱 재질의 레고처럼 색과 형태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놀이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윷놀이처럼 전통놀이로 자리잡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놀이감이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