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마스터클래스
미하일 체홉이 연기법을 비대면으로 수업할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굉장한 소득이었다. 명상 같기도 연기수업 같기도 한 수업에서 몸과 마음이 치유를 받는 느낌도 있었고, 비대면으로 내면 깊이 들어가는 수업의 가능성도 확인하였다.
한국에서는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미하일 체홉 연기법이 많이 전수되어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미하일 체홉 전문가 선생님들과의 협업도 앞으로 추진해볼 만하다. 단지, 러시아의 미하일 체홉의 연기법과 독일에서 전해지는 연기법, 미국의 연기법 등에는 차이가 있기에 그 차이를 통일화하는 과정, 그리고 문헌적으로 실습적으로 조사를 좀더 명확하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미하일 체홉의 연기법이 상상과 분위기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전문/비전문 연기자들을 위한 연기훈련으로도 훌륭하지만,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과 장애인들을 위한 연기수업으로도 훌륭한 소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상상의 공놀이, 상상의 막대 던지기, 장소를 바꿔가며 상상하며 걷기, 상황에 따른 인물놀이, 생일날의 분위기 상상하기, 내 몸의 중심을 느껴보기 등 비대면으로 충분히 가능한 콘텐츠이므로 대상자별로 교육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