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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지역사회와 자원 재연결하기 - 예술 작업과정 속 커뮤니티의 힘 ’위빙 더 오션(바다 엮기)‘ (Reconnecting with history, rural communities and other sources - community empowerment in art making process ’Weaving the Ocean’, 이하 위빙 더 오션)

발화자가 프로젝트에 사용한 직물을 보여주는 모습(출처 : 연구자 캡처)
세션의 발화자인 아리는 인도네시아 출신의 비주얼 아티스트로 주로 환경 및 사회 문제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에 소개한 ‘위빙 더 오션(Weaving the ocean)’은 발리 일대에서 진행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작가는 발리 해변을 걷던 중 해변을 따라 있는 맹그로브 나무 뿌리에 어부들이 사용하던 플라스틱 소재의 밧줄과 어망이 얽혀 있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로프의 플라스틱 실을 활용해 발리 전통수공예법으로 작품을 만든다.
작가는 플라스틱은 이제 어디에나 존재하기 때문에 자연과 세상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 보고, 이를 통해 직물의 창조와 인류 문명의 역할을 고민했다. 작가는 발리에서 관광업에 종사했지만 팬데믹 이후 실업 상태에 놓인 9명의 주민들을 프로젝트 협력자로 고용하여 수입을 제공하였다. 작가는 이들과 함께 발리에서
관광사업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을 경우 지역사회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였고 그 답을 자연에서 찾았다. 발리의 문화와 자연을 조화롭게 엮어내는 것은 발리 주민들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고 발리만의 특징이 담긴 재료로 만든 직물 제품을 제작·판매하여 경제적, 환경적으로 발리 커뮤니티를 지속가능하게 만들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