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기관 소개 | 썬샤인크래프트몽골의 전반적인 수공예 활동 연구, 교육센터 운영 |
참가시기 | 2021. 08. 31. 19:00 ~ 22:00(18:00 ~ 21:00, 현지시간) |
주요 참가자 | 박준영, 김희정, 김영희, 바랑토야 총 4명 참가 |
주요목표 | 몽골 전통문양에 대한 이해와 몽골 퀼트의 방법 체험 |
썬샤인크래프트 온라인 워크숍 참가(출처 : 연구자 본인 캡처)
1. 몽골의 문양
몽골유목민들은 일 년에 20번 넘게 이동을 하기 때문에 전통문양은 집안에서 쓰는 생활용품에서도 나타난다. 게르의 기둥, 벽, 천정, 그릇, 수납공간, 여자들의 옷에 주로 문양이 들어가며, 문양의 종류는 1,500가지에 이른다.
몽골인들은 큰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 안에도 전통문양이 들어가 있다. 항상 몸에 악세서리를 지니는 것은 잦은 이동생활 때문에 생활화되었으며, 이것은 곧 화폐의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2. 문양의 종류
1,500가지의 문양은 자연, 동물, 신, 식물, 도형 등으로 분류된다. 도형은 선으로 표현되며 문양은 모든 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문양의 모양마다 의미가 다 다르며 결혼할 때 끼는 반지에도 이런 문양이 들어간다. 이 문양은 하나하나 엄마, 아빠, 친척 등의 의미가 있어 타인이 모여 가족이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모든 문양은 종교적 기반에서 발전된 것으로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구름은 끝없는 기쁨과 자유를, 산 위의 구름은 지혜를 상징한다. 물은 투명하고 순수함을 상징하는데 이는 한국과 일본에서도 볼 수 있다. 달은 평안함, 별은 무한한 소망과 끝나지 않은 기대, 해는 높은 지위와 승진 등을 의미한다. 식물은 주로 꽃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으며, 동물은 나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3. 현재의 문양
과거에는 주로 생활용품에 사용하는 문양이었다면 현대에서는 문양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 모자, 가방, 옷 등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 ‘길상, 을지해’라는 문양은 도형을 기본으로 하는데, 이 문양을 가지고 에코백을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4. 한국 수공예와의 유사성
한국의 매듭과 같이 몽골에도 매듭공예가 있으며 실을 엮어서 만들고 매듭으로 단추를 만들어 사용하였다. 한국의 조각보와 흡사한 문화도 있는데 아이가 안 생기는 집을 위해 기운을 쇄신하는 의미로 이웃들이 조각 천을 모아 만들어 입었다.
5. 몽골의 자수
몽골만의 독특한 바늘이 있어 하나의 바늘에 3~5가지의 실을 연결하여 수를 놓을 수 있다. 아주 작은 바늘과 실로 자수를 놓기 때문에 몽골의 자수가 들어간 옷은 몇 천만원까지 값을 부르기도 한다.
6. 몽골의 수공예 현 상황
다른 나라에 비해 몽골은 이제 막 발전을 시작한 나라다. 시골에서는 아직도 전통방식대로 함께 모여 양털 수공예품을 만들어 나누기도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이웃과 함께 모여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힘들다. 현재 몽골의 수공예품은 현지인보다는 외국인들의 기념품 수요가 더 많은 편이다. 팬데믹 상황이 되면서 외국인들이 주로 소비하던 수공예품의 소비가 줄자 수공예활동가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젊은이들 중에 전통수공예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어 이들에게 수공예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 전통을 지키기 위해 많은 수공예활동가들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