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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전통자수 공예가 쳉겔세홍(Tsengel saihan, 이하 쳉겔세홍) 인터뷰

개인 소개
몽골전통 자수공예(Эгнэшгүй санаа төв’ ТББ) 쳉겔세홍 수공예가는 30년간 몽골양털펠트 전통수공예품의 유지·개발을 위해 일했으며, 5개 품목을 유네스코에 등재시켜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수공예 강사로 활동하는 동시에 샵을 운영하여 몽골 여행자들에게 수공예작품을 판매함으로써 수공예가들이 수공예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추진시기
2021. 08. 18. / 08. 24 10:00 ~ 15:00(09:00 ~ 14:00, 현지시간)
추진방식
대면 인터뷰
주요목표
몽골 전통자수 공예에 대한 역사와 이해 그리고 견해
쳉겔세홍 인터뷰 영상 촬영(출처 : 연구자 직접 촬영 및 캡처)

1. 쳉겔세홍 전통자수 공예가 소개

의대를 졸업한 후 지인이 수를 놓는 모습을 보고 어릴 적 자수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떠올라 자수를 놓기 시작하였다. 그 후 많은 여성들이 직업이 갖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을 보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몽골 여성부의 요청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인도네시아의 사례를 바탕으로 수공예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모습을 조사하고 몽골에 활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였다. 그 연구를 통해 몽골전통자수를 발전시켜 일상에 활용하고 외국인에게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30개의 디자인을 개발하고 필통, 가방, 신발 등에 활용하였다. 이렇게 개발된 전통자수를 여성들에게 전수하였다. 지금은 약 8,000명의 여성들에게 전수되어 각 지역에서 몽골 전통 자수를 전수하고 있다. 이렇게 제자를 양성하는 것은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녹아있는 생활용품과 공예에 대해 후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 몽골의 전통자수

몽골인의 지혜가 녹아있는 전통자수는 기계가 흉내낼 수 없는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자수에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이 담기며 이런 자수는 다른 수공예와 융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자수는 단순해 보이지만 섬세하며 아직 연구되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다. 사회주의를 거치며 전수되지 못하고 소멸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지만 연구한 모든 것을 전수하고 있다. 자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존경과 사랑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정치적·종교적 존경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전통자수로 놓아진 문양은 다양한 의미와 사랑과 존경을 상징한다. 이런 문양이 수놓아진 물건에는 좋은 에너지가 흐르며 수를 놓은 사람의 사랑과 존경의 마음이 담겨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3. 몽골 전통자수의 역할

몽골 자수를 세계에 알리고 판매함으로써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지혜와 정신을 지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문화예술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기에 수공예의 가치를 알고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4. 앞으로의 계획

문화부가 다시 만들어져 문화 전통예술부라는 부서가 생겼다. 수공예활동가들의 활동을 지지해 주고 있어 앞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수공예활동가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숨겨진 보석 같은 문화예술을 발굴하고 지금까지 지켜왔음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더 많은 발전은 다음 세대가 이루지 않을까. 최근 들어 걱정인 것은 전통예술을 널리 알리는 것보다 이것을 비즈니스로만 연결하려는 것이다. 비즈니스를 통해 이익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통예술의 의미와 정신을 잃지 않고 발전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현재 전통자수를 유네스코에 등재시키는 것을 목표로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