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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 <A-round> 참여 후

소감 및 성과

김아름
평소에 관심 있던 기관들의 사업에 대해 담당자들의 설명을 직접 듣고 궁금한 부분을 해소할 수 있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연구 주제인 ‘아시아 커뮤니티 정체성과 재건’에 관련된 포럼과 교육 프로그램을 찾고 이에 참여하는 동시에 연구를 수행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개인적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국제분쟁 및 평화 관련 사업을 하는 NGO에서 진행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참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로힝야족과 소통하고 연대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다. 또한, 인터뷰를 진행하며 관련 사업을 기획할 때도 고민하며 우리가 해왔던 연구 내용을 돌아보았다. 기회가 된다면 지속적으로 동 NGO에서 예술인들과 기획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율리아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현지 탐방을 못 하고 연구를 진행하게 되어 다소 아쉬움은 있었으나, 오히려 비대면 상황을 활용하여 다양한 지역의 사례를 다룰 수 있게 되어 좋은 성과를 얻게 되었다. 또한 다른 팀의 연구를 공유함으로써 현재 문화예술교육과 관련된 이슈와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송예슬
연구 이전에는 다소 멀게 느껴졌던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의 예술·문화·교육 커뮤니티를 조사하고 만남을 통해 연구 주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 평소 익숙한 작가의 시각이 아닌 기획자와 연구자의 입장에서 커뮤니티를 주제로 활동하는 작가들과 관련 프로젝트에 접근한 것도 신선한 경험이었다. 싱가포르에서는 국가적 통합 및 정체성 형성을 목적으로 커뮤니티 아트 그룹 및 비영리 기관에서는 사람들을 잇기 위해 예술을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관점이 예술의 활용보다는 창작 자체에 몰입해 있는 작가로서 흥미롭고도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이 경험이 앞으로 우리 연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찰해 보려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 대화를 지속하며, 팀원들과도 새로운 프로젝트와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본 연구의 결과물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
이기선
오랫동안 연구하고 싶었던 이란 음악에 대한 출발점을 마련해주었다. 개인적으로 연구하고자 할 때는 주제 선정과 관련 기관 및 음악인들에게 연락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이런 부분에 많은 동기가 부여되었으며 자신감도 생겼다.
주제를 수행하면서 테헤란여자예술중·고등학교의 교육 현황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었으며, 코로나 상황에서의 교육과 추후 방향성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또 젊은 음악인들이 참가하는 음악축제의 진행 과정을 보면서 그들의 음악에 대한 강한 열정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과 비대면 면담을 통해 공감되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앞으로 이란과 한국이 교류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었고, 이슬람 문화권의 음악교육을 살펴볼 수 있어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한나
예술강사 네트워크에 대해 직접 당사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와 네트워크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진심 어린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로 인해 예술강사 네트워크를 연구하는 본인의 열정과 진심 또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정지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국내 아시아 인권보호단체가 진행한 미얀마 난민 선생님과 국내 작가가 함께하는 로힝야어 수업에 참여한 경험이다. 사실 미술관의 교육학예사로 프로그램 기획에 바빠 참가자로서의 기억이 희미해질 무렵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은 좋은 전환점이 되었다. 개인적 경험, 나아가서는 사회적 문제를 이야기하는데 문화예술이 어떤 힘을 가졌는지 혹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강경윤
8회차에 걸친 비대면 마스터클래스는 정말 좋았다. 미하일 체홉의 연기법은 연기를 위한 트레이닝이 아니라 자기성찰에 가까웠고, 인생을 대하는 방법을 배운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가자들은 6~7명 정도지만 화면을 켜놓고 적극 참여하는 친구들은 몇 명 되지 않아 가족 같은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비대면 인터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시차와 선생님들의 스케줄 때문에 화상플랫폼을 이용해서 만나기가 어려워 왓츠업과 메신저를 이용해 문자와 음성메시지를 통해 질문을 해야 해서 심층적으로 다가가기 어려웠다. 비대면 수업의 세부적인 내용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답변을 듣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표면적인 인터뷰에서 그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질문을 만드는 작업도 쉽지 않았다. 좋은 질문을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강미현
러시아어를 하지 못해 강경윤 선생님이 참가한 미하일 체홉 마스터클래스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작년에 함께 참여했던 경험 때문에 이해가 쉬웠고, 작년 수업을 더듬어 기억했을 때 인간의 감정을 만져주는 수업이 인상에 남았다. 한국에서 진행된 미하일 체홉 워크숍, 그 외 워크숍, 문헌을 조사하며 러시아 이반 선생님이 진행한 마스터클래스와는 차이가 있다고 느꼈다. 러시아-독일-프랑스-미국을 넘나들며 망명 생활을 하고 연극 활동을 하던 미하일 체홉의 흔적들이 그런 차이를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비대면 연극 수업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진행되는 비대면의 수업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수업에 집중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화상플랫폼 줌의 경우에는 목소리가 겹쳐지지 않아 한 사람씩 개인 소감을 얘기하는 것이 오래 걸렸고, 누군가 한 명이 길게 이야기하면 수업의 맥이 끊기기도 했다. 선생님이 시스템을 같이 만지는 경우에도 기다리는 시간이 생겨, 비대면 수업의 경우에는 테크니컬 전문인력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영희
인터뷰와 워크숍을 통해 공인의 80%가 여성인 점을 발견했고 모두가 다른 전문적인 직업을 갖고 있었지만, 그들은 그 전문직을 버리고 수공예가로의 삶을 살기로 했다는 점이 놀라웠다. 모든 예술가의 활동이 1990년 개방 이후에 일어난 일들로 사회주의가 우리의 문화적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도 알 수 있었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 부분도 조사하고 싶어졌다.
김은지
이메일로 인터뷰 제안서를 작성할 때는 해외기관에 공문서를 작성하는 느낌이었는데 회가 거듭할수록 외국인 친구와 펜팔하는 느낌으로 바뀌었다. 트랜스포티드와 에밀리에게 처음으로 답변을 받았을 때 두근대던 느낌을 잊을 수 없다. 중간보고 때까지도 조사에 대한 마땅한 결과물이 없어 애가 타던 중 에밀리에게 인터뷰 답변이 왔다. 아슬아슬했지만 중간보고에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어 감사했다.
국내 포럼 참여 중 김현미 선생님께서 “예술이 어쨌든 ‘교육’이라는 딱지를 달고 있는 거라면 좀, 기다려줘야 한다.”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이 조사가 되도록 완벽한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했기에 항상 밑바탕에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이 남아 있었다. 이 말은 나의 마음을 달래주고 가치관을 달리하는 터닝포인트가 되어주었다. 본 사업은 처음으로 도전한 공모였고 내가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조사 활동을 하면서 조가은선생님과 나는 커뮤니티 예술교육을 위해 A-round라는 팀을 만들었다. 이메일 계정을 만들고 명함도 제작했다. 그 과정에는 한순간도 빠짐없이 설렘이 함께했다. 개인적으로 이 사업의 최대 성과는 사회인으로서 김은지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김제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역시 나라마다 문화예술교육에 있어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으며, 학교마다 교육의 특성 또한 상이하다는 것을 느꼈다. 일본에서 2년 체류하면서도 만날 수 없었던 프로 만화가와의 인터뷰는 좋은 경험이 되었으며,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탐방 프로젝트가 아니었다면 좀처럼 이루어지기 힘든 만남이었다.
김희정
본 사업이 코로나로 인해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전환되었고, 코로나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우리의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는 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랐다. 현지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선생님 역시 쉽지 않은 과정이었으며 원하는 인터뷰 대상과 접촉하는 일도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런데도 최선을 다해 인터뷰와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었고 아직도 낯선 이 비대면이라는 상황 속에서 몽골에 있는 사람과 장시간의 워크숍을 진행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성과의 경중을 떠나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타국의 누군가가 우리와 함께 협력하고 의견을 교류하여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박준영
우리 팀의 ‘몽골로 가는 길’은 몽골 현지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선생님의 컨택과 한국 팀원들과의 랜선 만남을 통해 채워져 갔다. 결론적으로 얻은 성과는 울란바토르 유아교육연합회와 몽골지능박물관과의 교류를 통해 ‘어니스 프로그램’을 공유받아 팀원 중 현지 선생님이 계시는 유아교육 수업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고, 한국 팀원들은 콘텐츠 개발에 관한 아이디어와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 또한 선샤인 크래프트 워크숍을 통해서 몽골 및 카자흐스탄의 중앙아시아권의 실공예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 가능성을 갖게 되었다.
안성호
코로나바이러스로 위축되고 영화, 방송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꾸준히 작업하시는 분들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인터뷰와 조사 과정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뛰어난 인터뷰이들의 경력과 열정에 좋은 자극을 받는 시간이었다.
이솔
어라운드 사업이 아니었다면 북아트 교육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나누고 북아트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펼칠 기회를 마련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온라인 워크숍을 참여하며 북아트 온라인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좋았지만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사람 대 사람으로서, 같은 문화예술 교육자로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모든 인터뷰이들이 따로 사례비를 받지 않고 이제 막 시작하는 청년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북아트 교육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이야기해주셨다. 따로 사례비를 받지 않았기에 우리 동네를 대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념품들을 모아 감사의 선물을 보내드렸다. 인터뷰이들께서 아주 좋아해주셔서 우리도 뿌듯했다.
임다은
영어에 능숙한 이솔 선생님 덕분에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자체 워크숍을 진행하며 더욱 재미있었고, 이를 블렌디드 러닝 방법으로 운영하고 진행하는 데 대한 고민도 더 깊이 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인터뷰이 새라의 이야기가 특히 와닿았다. 그들 역시 작은 공방에서 시작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하는 큰 북아트센터로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되었다. 또 온라인 수업으로는 막연하게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여러 인터뷰를 통해 온라인 클래스의 장점을 배우게 되어 긍정적으로 열린 사고를 가지고 커리큘럼을 개발할 수 있었다.
조가은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우리가 정한 주제가 나에게만 해당하는 것일까 봐 걱정했다. 하지만 우리가 조사하며 만난 많은 단체와 예술가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힘을 얻게 되었다. 또한 항상 결과 중심적으로 일을 해결했는데 문화예술교육에서 빠른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과 직접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꾸준한 관계를 맺으며 지속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