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
home

#3. 요가소년, 한지훈

세번째/ 오늘의 인터뷰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몸으로부터”

똑똑-
누군가 휴가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요가를 통해 건강한 몸을 회복하고
올바른 인생의 방향을 찾게 된 요가소년,
한지훈 님인데요.
오늘 그가
휴가 방문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고 해요.

“젊었을 땐 내 몸을 돌보지 않고 막살았던 것 같아요”

올빼미족에 가까웠던 들쭉날쭉한 수면 패턴과 건강한 식단은커녕, 바쁘다고 거르기 일쑤였던 불균형한 식사. 요가를 접하기 전, 지훈 님의 일상은 우리와 아주 다르지 않았는데요. 몸에 느껴지는 변화가 크게 없었기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조금씩 산화되어 가는 몸이 항복을 외치고 말았어요. ‘괜찮겠지’, ‘설마 죽기라도 하겠어?’. 안일한 생각으로 몸과 마음을 방치했던 시기, 지훈 님은 우연한 기회로 요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우연한 기회는 지훈 님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는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죠.
쉴 새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했던 지훈 님에게 하나의 쉼표가 되어주었던 요가.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몸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과정이 인생에 꼭 필요한 행위였다는 것을 요가를 통해 깨닫게 되었죠. <휴가> 방문객에게 전하는 지훈 님의 특별한 이야기. 함께 집중해 볼까요?
Q.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단 한 순간도 올곧은 자세가 풀리는 것을 보지 못한 인터뷰이는 처음이에요. <휴가>를 방문한 당신은 누구신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요가 소년’이라고 불리는 사람이에요. 본명은 한지훈이죠. 현재 <요가 소년>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사람들이 안전하게 요가를 즐길 수 있도록 요가를 안내하고 있는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어요.
Q. 요가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제일 처음 요가를 경험한 건 인도에서였어요. 당시 친구들의 손에 이끌려 간 요가원에서는 요가에 대한 매력을 그렇게 크게 느끼지 못했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당시에는 여자친구였던 지금의 아내가 자신의 요가원에 함께 가보자고 제안했죠. 일전에 요가에 대한 기억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당시 제 몸 상태가 좋아 보이지는 않았고, 왠지 요가를 하면 회복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순순히 따라나섰어요(웃음). 믿어야 본전이지 하는 마음으로 찾아간 요가원이었는데 의외로 저랑 잘 맞았고, 거기서부터 요가에 빠져들기 시작했죠.
Q. 당시 몸 상태가 어땠나요?
‘아니 벌써?’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오른쪽 무릎은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고, 소화 기능에 문제도 있었죠. 잠을 청하는 시간도 매일 달라 편두통을 달고 살았어요. 여기에 먹는 것까지 게을리해서 밥을 거르는 경우가 허다했죠. 제 몸과 마음 상태를 살펴본다는 개념 없이 그냥 막 놔두었던 거예요. 그래도 되는 줄 알고, 막 놔뒀더니 어느새 몸이 엉망이 되어 있더라고요. (웃음)
Q. 그렇게 시작하게 된 요가로 인해 달라진 삶의 변화가 궁금해지는데요.
가장 큰 변화는 인생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점이에요. 요가를 접하기 이전 삶의 방향대로 계속 갔다면 아마도 몸은 더 고장이 났을 거고, 마음 역시도 찢어지고 흩어진 채 힘들었을 것 같아요. 이 방향을 틀게 만들어 준 것이 요가였죠. 날마다 몸의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느끼고 있다는 건 거짓말이고요(웃음). 1년 혹은 1달 전과 비교를 했을 때, 인생이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건 분명해요.

“지금 내 몸 상태에 대해 계속 묻고, 살펴보고, 확인하는 것. 그것이 요가가 가져다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요?”

우리는 지금 내 몸이 편안한 상태인지 아닌지 인식조차 하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마치 지금 숨을 쉬고 있지만, ‘내가 지금 숨을 쉬고 있구나.’라고 느끼지 않는 것처럼요. 지훈 님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스스로 끊임없이 관찰하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요가가 이런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며 말이죠.
Q. 요즘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직장인이라면, ‘만성 두통’이나 ‘뻐근한 목과 어깨 통증’에 시달렸던 경험이 있을텐데요. 이런 증상에 맞는 간단하면서도 꾸준히 하면 효과 좋은 요가 동작들이 있을까요?
보통 두통을 많이 겪고 있는 분들에게는 정면으로 몸을 숙이는 전굴 자세를 권하고 있어요. 전굴 자세를 할 때는 아주 기초적이면서도 기본이 되는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호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오히려 더 두통이 심해질 수도 있고, 아주 편안해질 수도 있어요. 제대로 된 호흡법으로 전굴 자세를 경험해 보면 머리가 좀 편안해진다라는 느낌을 받을 거예요.
목이 뻐근하다는 건 목과 어깨 사이에 있는 상부 승모근 부근이 뭉치게 되면서 동반하는 고통이에요. 이런 분들에게는 특정 한 가지 자세보다는 목, 가슴, 등 쪽을 모두 같이 스트레칭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되요. 목 스트레칭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손으로 머리를 꾹 누르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손을 머리 위에 얹는다는 생각으로 자세를 잡는 것이 올바른 동작이에요. 이 동작은 회사나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니 틈틈히 하면 좋아요.
Q. 아무리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해 하는 요가라고 해도, 이렇게 몇 년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워요. 다른 운동이 아닌 요가만이 주는 매력에 대해 알려주세요.
요가가 단시간에 효과를 내는 운동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요가는 운동이 아닐까요? 그것도 아니에요. 요가가 가지고 있는 요소 중, 매트 위에서 몸을 움직이는 부분과 그 시간을 통해 발달하게 되는 신체 능력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신체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자면 요가가 주는 매력은 ‘맨몸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이에요. 요가를 누군가에게 안내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안전하게 요가 자세에 접근하고, 다치지 않게 매트 위에서 내려오게 하는 거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맨몸 운동을 찾는다면, 요가가 그 답이 되어 줄 수 있을 거에요. 반면에 정신적인 측면에서 요가가 주는 매력도 있어요. 지금 이 시간에만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주죠.
Q.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요가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요가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나 초보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모든 것에 적응 기간이 필요하듯, 요가 역시 익숙해지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 요가를 할 때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는 호흡을 하고 있는 나를 살펴보는 거에요. ‘내가 지금 호흡을 들이마시고 있구나’, ‘들어오는 숨과 나가는 숨의 길이가 일정하구나’라는 생각으로 동작을 하다보면 어느새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되죠.
요가에서는 호흡이 굉장히 중요해요. 가령 몸을 숙였다 들어올리는 동작을 할 때, 호흡을 참고 올라오는 분들이 있는데요. 사람이 평소와 다른 낯선 움직임을 가져가게 되면,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호흡을 참게 되거든요. 반드시 숙였던 상체를 들어올릴 때는 들이마시는 숨과 함께 하셔야 해요. 한 호흡으로 해야 반대로 숙일 때는 내쉬는 숨에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거든요. 간혹 호흡을 반대로 하는 분들이 계신데, 굉장히 위험해요. 이거 하나는 기억해두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웃음)

ONLY FOR OUR GUEST!

<휴가> 방문객에게 전해주고 싶은 요가소년의 한 마디는?
지금 <휴가>에 와서 저와 이야기를 나눴다는 건, 자신의 몸에 대한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그래도 내가 지금 내 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세요. 그렇게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채 시작한다면, 건강한 몸의 회복은 물론이고, 인생 자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