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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작은 것들’ 담당 예술가 에밀리 카트라이트(Emily Cartwright) 인터뷰

에밀리  / 출처 : 에밀리 제공
기관/개인 소개
에밀리 카트라이트(Emily Cartwright, 이하 에밀리)- 트랜스포티드가 진행한 CRP 프로젝트 중 ‘사소한 작은 것들' 프로그램 담당자. 현재 중학교 예술 교사 및 지역 예술가
추진시기
1차: 2021. 08. 192차: 2021. 09. 13
추진방식
메일을 통한 비대면 인터뷰
주요목표
작은 마을 단위의 프로젝트 기획 의도 및 운영 방법, 비대면 프로그램의 효과
출처: 에밀리 개인 홈페이지(https://www.theartofemily.co.uk/about-emily)
사소한 작은 것들'을 계획한 이유는 무엇인가.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매일 고립되고 외롭다고 느꼈다. 나만 뒤처지는 느낌이었다. 차츰 상황이 좋아지는 것 같았지만 둘째 아이를 낳게 되었고 코로나 상황에 직면했다. 영국의 도시는 폐쇄되었지만 곧 복구되었고,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돌보는 입장에서 자유롭게 일상을 즐길 수 없다는 사실로 인해 고립감과 외로움을 또 다시 느끼게 되었다.
'육아'라는 주제를 미술 교육에 적용한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이 기회를 아이가 아닌 부모에게 주고 싶었다. 부모가 되는 일은 훌륭한 일이지만 정말 어렵기 때문에 부모들이 매일 일어나는 작지만 즐거운 일들에 집중할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하고 싶었다. 예를 들자면 아이가 단어를 잘 못 발음하거나 아이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물건들을 기록에 남겨서 기억하는 것이다. 이 활동이 치유적인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다.
작업사진 / 출처 : 에밀리카트라이트 홈페이지
'사소한 작은 것들'의 모집 과정이 궁금하다.
영국이 봉쇄되어 엄격한 제한 속에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을 모집하기는 쉽지 않았다. 보육 시설 및 육아와 관련된 시설이 모두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서관, 지역 사회 단체, 학교, 놀이 시설 등 부모들이 갈 수 있는 모든 곳에 전화와 메일로 연락하여 소셜 미디어 홍보를 부탁했지만, 이 또한 많은 인원을 모을 수 없었다. 결국 나는 실제로 큰 간판을 만들고 보스턴의 다양한 공원에 내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참가자를 모집했다. 보스턴에는 큰 동부 유럽 공동체가 있어서 언어 장벽이 있었고, 지역 특성상 예술에 대한 참여가 부족하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후, 다행히 트랜스포티드의 새 프로젝트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는가.
팬데믹으로 인해 100%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이 작품을 공유할 수 있는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 초대했다.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스케치북과 기본 장비들이 포함된 무료 키트가 제공되었고, 트랜스포티드와 내가 직접 참가자의 집으로 전달했다. 총 6개의 활동이 있고, 매우 간단한 활동이다. 난이도에 따라 추가 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계획했으며,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식으로 들을 수 있도록 페이스북에 튜토리얼 영상을 공유했다.
튜토리얼 작품 작업 과정 / 출처 : 에밀리카트라이트 홈페이지
참가자들은 모두 다른 실력을 갖추고 있다. 예술에 대한 감각 차이와 이해도 차이를 어떻게 극복했는가.
참가자들의 다양한 능력을 고려하여 가장 단순한 활동을 계획했고, 난이도를 조절하거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추가로 제안했다.
알파벳 도장으로 소중한 순간 글로 남겨보기 / 출처: 에밀리카트라이트
'사소한 작은 것들'을 하면서 만족했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은 무엇인가.
참가자들이 작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일들을 되돌아보고 경험을 나누는 것을 즐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폐쇄된 상황에서 사람들을 모집하는 것과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일이 어려웠다. 이 프로젝트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만, 트랜스포티드의 지원을 받는 3개월보다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지속되어야 잘 될 것 같다.
프로젝트 이후에도 커뮤니티가 유지되고 있는가.
페이스북 그룹은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종료된 후 중단되었다. 이는 내가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고, 트랜스포티드의 지원이 3개월 정도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줌을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으나 일정 조율이 어려웠다. 이후에 참가자들 사이에 약간의 의사소통이 있었지만, 내가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다.
이 프로젝트가 팬데믹으로 인한 고립과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었는가.
팬데믹과 관련한 자세한 언급은 없었으나 대다수의 참가자가 이 프로그램에 정말 즐겁게 참여했다고 전해주었다.
영국에서 비대면 학습은 얼마나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작년에 원격 학습이 많이 이루어졌다. 원격 학습만으로 효과적으로 교육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어떤 분야에서는 계속될 것이다.
비대면 교육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어떠한가.
모든 나이대 참가자들이 효과적으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카메라 앞에 있는 것을 불편해하는 경우도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일정 수준 이상의 컴퓨터 사용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주 어리거나 아주 나이가 많은 IT 취약층의 참여가 어렵다. 아트키트를 전달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기술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대면수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술교육이 공동체의 형성과 유지에 어떤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가.
예술교육은 지역사회가 함께하고, 돌보고,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과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 그리고 우리의 정신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장려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예술교육활동이 사람들에게 좀더 널리 보급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