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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동남아시아예술포럼(Southeast Asian Arts Forum 2021, 이하 동남아시아예술포럼) 참가

동남아시아 예술포럼 2021 로고(출처 : https://seaartforum.nafa.edu.sg/)
운영기관 소개
난양예술종합대학교(Nanyang Academy of Fine Arts, 이하 난양예술대)는 1938년에 설립된 싱가포르의 공립 고등교육기관으로 종합 예술 및 디자인 교육 학사학위 과정을 제공하며 현재 3천 명 이상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2019년부터 매해 동남아시아 예술포럼을 주최·운영하고 있는며 동남아시아의 주요 명문 미술 대학이다.
참가시기
2021. 07. 28. ~ 07. 30.
주요 참가자
동남아시아 국가 내 주요 문화예술기관 관계자 및 작가 다수
주요목표
- 팬데믹 사태로 인해 물리적인 접촉과 상호작용을 선호하지 않는 상황에서 동남아시아의 문화예술 활동 및 교육 진행 현황 공유 - 현대 동남아시아 국가 대부분의 촌락에서 학교를 구심점으로 마을 공동체의 문화예술학습과 제작을 위한 모델 연구

포럼 소개

동남아시아 예술포럼은 2019년부터 동남아시아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국가 간 문화예술 교류 및 연구를 활성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취소되었지만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 개최하였다.
2021년 포럼 주제인 스쿨하우스 매버릭스(Schoolhouse Mavericks)는 학교의 개념적 정의에서 비롯되었다.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현대적 기반시설 구축으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다수인이 촌락에 거주하며, 부족 혹은 커뮤니티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다. 촌락지역에서 학교는 지역사회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점적인 역할을 한다.
지역사회에서 ‘학교’ 건물은 다기능적으로 활용되며, 방학 중에는 마을회관이나 교회로 활용된다. '스쿨하우스'는 커뮤니티 중심으로 살아가는 동남아시아 촌락지역 내 예술적 학습과 제작을 위한 중심 모델로서 지역사회의 교육을 진행하던 다기능적인 학교의 개념에서 차용한다.
본 포럼은 예술을 통해 아이디어를 소통하고 소비하는 새로운 방법과 각 공동체가 있는 전통의 변화와 소실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포괄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문화유산, 정체성 형성, 그리고 예술을 위한 현대의 담론에서 문화예술교육과 경험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예술 수업과 학습이 온라인 공간을 넘어서도 개인과 사회에 작용할 수 있는지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동남아시아 차원에서 논의되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사상 최초 온라인 스트리밍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포럼이 진행되었다. 동남아시아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성을 고무하기 위해 실시간 프레젠테이션, 공연, 사전녹화, 토론 및 실시간 대화 등 다양한 방식을 현장에서 지역사회 및 강의실로 지식 교환을 촉진하며 효율성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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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한 포럼 일정

느낀점

몇 해 전부터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과 관련된 국제 행사가 새롭게 시작되고 있다. 2018년에는 방콕에서 국제미술비엔날레가 시작되었고, 2019년에는 동남아시아 예술포럼이 개최되었다. 서구가 주류를 이루며 이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문화예술이 다른 지역에서도 점점 자기들의 문화예술을 보여주기 시작하였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문화예술은 세계적으로 주목 받거나 깊게 연구되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포럼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문화예술에 대한 발전과 방향성을 논하려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열의가 돋보였다.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동남아시아 국가의 90% 이상은 촌락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대부분 국가가 피식민지배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최소 10개에서 140여 개의 다민족으로 구성된 국가들이다. 이 때문에 국가정체성보다 지역공동체와 커뮤니티가 더 강력하게 작용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커뮤니티 내 다양한 사회적·경제적 문제가 발생하였고, 문화예술은 이를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포럼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문화예술의 ‘지속가능성’은 동남아시아의 지역사회와 커뮤니티를 위해 구축해야 할 개념이다. 이를 위해서 팬데믹 혹은 다른 상황에서도 지역사회가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학교를 구심점으로 지역 내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한 대안적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커뮤니티 내에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 또한 지역사회 환경을 고려하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과 고민이 필요하다. 이러한 고민을 위해서는 정책적·공학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시야 확장 및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동 포럼은 팬데믹 이후 지역사회와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화예술의 역할을 잘 제시해주었다.